극복
극복은 악조건이나 고생 따위를 이겨내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삶은 숱한 극복으로 이뤄져 있다.
살아나간다는 것 자체가 바로 고생이고 수고로운 일이다.
버텨낸다는 것, 마지못해 살아내는 것도 극복해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어쨌든 살아 있기 때문이다.
삶은 터널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
당연한 말이지만, 터널과 동굴은 나오는 방법이 다르다.
들어갈수록 깊어지고 다시 돌아 나와야만 벗어날 수 있는 것이 동굴이라면,
당장은 어둠밖에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 같은 방향으로 걷다 보면
결국 반대편 출구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 터널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다.
마음의 어둠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장막을 들추면 찬란한 '빛'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바로 '자각'이다.
동굴이 상징하는 것은 암울한 상황, 혹은 닫혀버린 현재의 마음이다.
결연히 빠져나오겠다고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이미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빛은 갈등을 해소하고, 혼돈을 정리하는 상황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 문화 속에서 극복의 의미는 요소요소에 존재한다.
우리 민족을 '극복의 민족'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외세의 위협과 난관에 맞서왔으며,
지금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아픔을 안고 있을지언정 꿋꿋이 살아남아 있다.
극복은 삶을 살아나가는 핵심 역량이다.
잘 극복할 수 없다면, 사실상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시 말하자면, '성공'의 정의는 '역경의 극복'이라고 할 수 있다.
역경을 얼마나 잘 이겨냈는가가 바로 성공의 척도이다.
그리하여 성공의 정의는 이렇게 새롭게 내려져야 한다.
계속된 성공의 체험이 결국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다.
성공할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관점을 달리해서 말하면,
커다란 역경과 시련을 이겨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것이고,
이런 성공이 영혼을 성장시킨다.
제대로 된 성공의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통해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갈 원동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삶을 바라보는 내면의 시각이 보다 확대되어
결국 성공을 향한 마음의 길을 내게 될 것이다.
- 치유의 빛, 박정혜 지음, 오도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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