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1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최경란 지음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살아가야 할 날들이 한참 많은 시절에는 인생을 좀 더 그럴듯하고 심중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침에 잠 깨어 밥을 먹고 공부하거나 일을 한 뒤 다시 잠이 드는 일상처럼 시시한 게 인생일리가 없기 때문이다. 돌이켜볼 날이 더 많아지면 생각이 달라진다. 어떤 식으로 보내왔건 인생은 자신이 겪은 하나하나의 사소한 순간 그 자체의 총합임을 깨닫게 된다. 많은 일이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손에 잡은 이상은 성誠을 다해야 한다. 내 손으로 무언가 행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방증이다. 삶이 끝나면 누리지 못할, 살아 있는 이의 특권이기도 하다. 내가 가진 지식과 지혜로 계획을 짜고 과정을 살피고 완성해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면이 있다. 삶의 나날이 짧다고 푸념하면서도 사람들은 여기.. 2023. 3. 2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