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1 일득록 일득록 산보다 더 높은 게 없고, 바다보다 더 넓은 게 없지만, 높은 것은 끝내 포용하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바다는 산을 포용할 수 있어도, 산은 바다를 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의 가슴속은 진실로 드넓어야지, 한결같이 높은 것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 내가 깊이 경계하는 것은 '쾌快' 한 글자에 있나니, 매사에 만약 쾌락을 쫓으려 한다면 후회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나를 비방하는 사람은 타산지석이 되므로 해로울 게 없다. 내가 사람을 대할 때 성심으로 대한다면 그 사람도 나를 성심으로 대할 것이다. 나의 정성은 다하지 못하면서 남이 나를 성심으로 대하지 않는다고 질책한다면, 이는 '서恕' 자 공부가 전혀 없는 것이다. 내가 평생토록 추구한 것은 이 한 글자에 있다. 무릇 세상일은 모두 적절.. 2023. 1. 8. 이전 1 다음 728x90